[Book] 공간의 미래



유현준

유현준 작가님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도 있어 책을 구매했습니다.

  • 인간은 놀라울 정도로 미세한 안면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상대방의 심리 상태를 파악한다. 그런데 온라인 강의나 화상회의 시 낮은 해상도의 작은 모니터 상으로는 표정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상대바으이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화를 진행해 나가니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느어난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화상회의 화면 속에서 동시에 너무 많은 사람의 표정을 파악해야 하는 것도 또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고 한다.

  • 우리가 보는 많은 권력은 공간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시선이 모이는 곳에 위치한 사람은 권력을 가진다. 예를 들어서 교실에서 의자는 모두 칠판을 향해 놓여 있다. 교실에 앉으면 수십 명의 학생들은 앞을 바라보게 된다. 이때 앞에 서있는 선생님이 권력을 갖게 된다.

  • 도시로 인구가 갑작스럽게 몰리면서 집이 많이 필요하자 좁은 땅에 많은 집을 지을 수 있는 고층 주거인 아파트가 생겨났다. 늘어나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시에 실행된 인구 정책은 ‘둘만 낳아 잘 기르자’였다. 이렇게 부모와 아이 둘이라는 ‘4인 가족’이 가족 구성의 표준이 되었다. 이떄 두 자녀가 방 하나씩 쓰고 부부가 한 방을 사용하면 방이 세 개 필요했다. 방 세 개의 아파트 평면도가 표준 모델이 된 것이다.
    • 중산층 집이 ‘방 세 개 아파트’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