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숨결이 바람이 될 때



폴 칼라니티

  • 커다란 그릇에 담긴 비극은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주는 것이 최고다.

  • 인류의 지식은 한 사람 안에 담을 수 없다. 그것은 우리가 서로 맺는 관계와 세상과 맺는 관계에서 생성되며, 결코 완성되지 않는다.

  • 그냥 충분히 비극적이고,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일이지. 독자들은 잠깐 내 입장이 되어보고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거야.

    ‘그런 처지가 되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조만간 나도 저런 입장이 되겠지.’ 내 목표는 바로 그 정도라고 생각해.

    죽음을 선정적으로 그리려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을 때 인생을 즐기라고 훈계하려는 것도 아니야.

    그저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 앞에 무엇이 있는지 보여주고 싶을 뿐이지.